TV

‘한국인의 밥상’ 소금이 열리는 나무 정체?

이하얀 기자
2024-12-12 15:45:32
‘한국인의 밥상’ (제공: KBS 1TV)

고두심도 신기해한 소금이 열리는 나무의 정체가 밝혀진다.

오늘(12일) KBS 1TV ‘한국인의 밥상’에서는 천금보다 귀한 붉나무소금으로 만든 충남 청양 산골의 보양식 밥상이 소개된다.

이날 방송에서는 천금을 줘도 아깝지 않다고 해서 천금목이라고도 불리는 붉나무로 만드는 붉나무소금 제조 과정이 공개된다. 소금이 열리는 신통방통한 나무인 붉나무는 코끝 시린 겨울이 찾아오면 열매의 과육을 둘러싼 부분에 하얀 결정체가 맺히는데 이를 가마솥에 넣고 종일 끓이고 거르는 작업을 반복하면 시고 떫은맛은 사라지고, 은은하고 부드러운 짠맛만 남게 된다고 한다.

한 줌의 소금을 얻기 위해 하루종일 가마솥에 불을 지펴야 하는 인고의 과정이 필요하지만 소금이 귀했던 산골 마을에서는 천금보다 귀한 소금이었다고 한다. 특히 제조과정에서 얻은 붉나무 진액을 간수로 사용해 순두부도 만들 수 있다는 장인의 말에 고두심은 “나무 열매로 순두부를 만든다고요?”라면서 놀람을 내비친다.

붉나무 열매로 간수를 만들어서 보랏빛 색을 띠는 붉나무순두부부터 식초를 넣지 않아도 시큼한 맛이 살아있는 붉나무고들빼기, 붉나무소금으로 간을 맞추고 산에서 직접 채취한 능이와 송이버섯, 산삼까지 넣고 끓인 산골 부부의 사랑이 듬뿍 담긴 겨울 보양식 밥상이 소개된다고 해 관심을 집중시킨다.

한편, 이날 방송의 주제인 소금과 관련, 고두심은 “제주도 토박이 음식이 담백하다”, “제주도 구석진 곳의 할머니들 음식 먹는 걸 좋아한다”는 등 소금과 된장으로만 간을 맞춰 소박하지만 재료 본연의 맛을 살린 고향 제주도 맛의 기억을 떠올리며 그리움과 애정을 엿보였다는 후문이다.

산중 염전 ‘붉나무’로 더욱 풍성하고 건강해진 산골 부부의 밥상은 오늘(12일) 오후 7시 40분 KBS 1TV ‘한국인의 밥상’ ‘밥상을 살리는 한 꼬집, 겨울 소금을 만나다’ 편에서 만나볼 수 있다.

이하얀 기자 [email protected]
bnt뉴스 연예팀 기사제보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