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ealth

가을철 가습기 사용 방법

박지혜 기자
2024-10-28 12:06:54
가습기 (사진: 픽사베이)

가습기는 건조한 실내 공기를 촉촉하게 만들어 건강한 호흡 환경을 유지하는 데 큰 도움을 준다. 하지만 올바르게 사용하지 않으면 오히려 건강에 해로울 수 있기 때문에 안전하고 효과적으로 사용하는 방법을 알아두는 것이 중요하다. 정기적인 청소와 적정 습도 유지, 안전한 설치 위치를 통해 효과적이고 안전하게 가습기를 활용해보자.

1. 설치 위치 선택

가습기는 방 중앙에서 약 1m 이상 높이에 두는 것이 이상적이다. 바닥에 직접 두면 가습 효과가 낮아질 수 있으며, 전자기기 가까이에 두면 습기로 인해 고장 위험이 있다. 특히 가구나 벽에 너무 가깝지 않도록 하고, 벽면에서 30cm 이상 떨어진 곳에 배치하는 것이 좋다.

2. 적정 습도 유지

실내 습도는 40-60%가 이상적이며, 이를 유지하면 호흡기 건강에 도움이 된다. 과도한 습도는 곰팡이 및 세균 번식을 유발할 수 있으므로 습도계를 사용하여 적정 습도를 확인하며 관리하는 것이 중요하다. 가습기를 하루 종일 틀기보다는, 습도가 너무 낮을 때만 틀어주는 것이 더 효과적이다.

3. 청결 관리

가습기 물통을 매일 세척하고, 물을 새로 채우는 것이 중요하다. 장시간 방치된 물에는 세균이 번식할 수 있기 때문에, 정기적인 물 교체와 세척이 필수다. 특히 필터가 있는 가습기는 필터를 정기적으로 교체하여 깨끗한 공기를 유지한다. 필터는 사용 빈도에 따라 다르지만 보통 1-2개월에 한 번 교체하는 것이 좋다.

4. 물 선택

정수된 물 또는 끓인 후 식힌 물을 사용하는 것이 좋다. 수돗물의 미네랄 성분이 가습기 내부에 쌓이거나 공기 중으로 날아갈 수 있어, 장기적으로 세균이 번식할 수 있다. 만약 증발형 가습기를 사용할 경우, 수돗물을 바로 사용해도 무방하나, 미네랄 침착이 생기지 않도록 더 자주 세척하는 것이 좋다.

5. 가습기 사용 시 주의 사항

가습기를 사용할 때는 환기를 주기적으로 한다. 밀폐된 공간에서 습도가 높아지면 세균이나 곰팡이가 번식하기 쉬우므로, 하루에 1~2회 환기하는 것이 좋다. 영유아나 애완동물과 함께 사용하는 경우 가습기의 뜨거운 수증기(가열식 가습기)를 피하고, 차가운 미스트를 방출하는 초음파 가습기를 추천한다.

박지혜 기자 
bnt뉴스 라이프팀 기사제보 [email protected]